유럽 여행 중 관광객처럼 보이지 않는 스타일링 – 유러피안 투어리스타

맞아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관광객입니다. 관광을 갔으니까 관광객처럼 보이는 것이 어떻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 동네 사람들에게 최대한 섞여서 주목을 받지 않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시안 얼굴을 가지고 유럽에 가서 최대한 섞여서 주목을 받지 않는 것이 무슨 이야기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유럽 도시의 거리를 걷고 있는데 현지 유럽인이 길을 물어보거나 그 나라 말로 말을 걸어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조그만 성취감을 느끼면서 여행의 희열을 느낍니다. 여기에 대답까지 유창하게 하면 좋으련만, 아직은 영어 빼고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 두 마디가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관광객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패션, 액세서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현지인처럼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광객처럼 보이는 것이 어때서요?

유럽 여행에 적절한 복장은 유럽 현지의 드레스코드와 스타일에 어울리는 것입니다. 영화제에 참석할 듯이 드레스를 입거나, 침대에서 막 일어난 듯한 헝클어진 모습은 지양해야겠지요? 한국에서는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만, 그렇게 입고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 관광객처럼 보이면 도둑들과 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기 쉬워집니다.코로나 이후 유럽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도둑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그 동네의 분위기에 맞게 입으면 이런 상황이 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옷차림은 여행 동안 더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유럽이 아직은 보수적인 면이 많이 있어서 적절하지 못한 옷차림으로 식당이나 가게를 방문하면 바가지부터 시작해서 여러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짜피 다시 오지 않게 보이는 손님인데 굳이 잘 해 줄 필요가 없는 것으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특정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데요, 야구모자, 등산복, 큰 로고가 적힌 티셔츠, 등산화 또는 하얀 스니커즈, 낡아 보이는 청바지, 폴로 셔츠, 여권이나 현금이 들어있는 배낭 등은 나는 관광객 입니다 알려주는 표식입니다. 이런 옷차림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럽의 관광객들 / c: 언스플래시]

그러면 어떻게 입으란 말입니까?

네, 서론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넘어가서, 관광객이 현지인처럼 보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현지 옷 가게에 가서 몇 벌의 옷을 사 입는 것 입니다. 그러면 누구도 당신을 관광객으로 오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짧은 휴가 내어서 여행가는데 가서 사 입을 시간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지 옷가게가 어려운 분들은 잘 알려진 패스트 패션에서 미리 옷을 사서 가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 H&M — 유럽 전역과 미국에서 인기있는 스웨덴 의류 회사. 적절한 가격의 패스트 패션을 대표 함
  • Zara — 전세계 여러나라에서 볼 수 있고, 특히 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세련된 의류와 아름다운 여행 드레스를 판매합니다. 스페인 패션 브랜드
  • Ellos – 스웨덴의 온라인 백화점으로, 사이즈 10 이상의 의류 컬렉션을 제공

 

유럽에서 옷 입을 때 지키면 좋은 룰이 있을까요?

 

1. 비즈니스 캐주얼 이상의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의 보수적인 옷을 입자.

유럽인들은 평소에 보수적으로 꾸미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식사나 행사에 참석할 때에는 비즈니스 캐주얼 이상의 복장이 좋습니다. 저녁 식사에 갈 때 티셔츠, 반바지, 추리닝 등을 착용하는 것은 결례 입니다. 한국 아저씨 아줌마들의 유니폼인 등산복은 정말 피해야 할 관광객 복장입니다. 물론 유럽에서 등산 하게 된다면 입어도 되겠지요.

 

2. 중립적인 색상의 옷을 입자.

현란한 색상 및 어지러운 패턴보다는, 시간을 초월한 세미 정장 느낌의 옷으로, 검은색, 네이비, 파랑, 베이지, 샌드, 회색과 같은 보수적인 색상을 위주로 입으세요. 옷이 편안하게 맞아야 하며 너무 헐렁하거나 너무 타이트해서도 안 됩니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옷을 입으세요. 계절에 따라 레이어로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택하세요.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많은 유럽인들이 검정색이나 어두운 색상의 옷을 선택하고 여기에 한 두 가지의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합니다.

 

3. 걷기 편안한 가죽 느낌의 신발을 신자.

일반적으로 하얀색 운동화를 신는 사람들은 관광객들입니다. 발가락이 보이는 싸구려 플립플랍이나 화려한 운동화도 피하세요. 유럽 여성들은 힐을 많이 신고, 오래된 울퉁불퉁한 마차길에서 걷는 것을 보면 대단해 보입니다. 그정도 모험은 꼭 필요할 때에만 하시고, 평소에는 브라운, 블랙계열의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 겨울에는 부츠가 유행하고 흔하게 보입니다. 수하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에서부터 신고 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 입니다.

 

4. 반바지나 짧은 치마는 피하자

위에서 말씀 드린 것을 보자면, 유럽 패션은 조금 보수적입니다. 하지만 휴가나 야외 활동을 할 때 반바지를 입습니다. 그러나 도시를 돌아다니거나 박물관을 둘러볼 때는 반바지를 입지 않고 긴바지, 긴치마를 주로 입습니다. 기후가 온화한 남부 유럽에서는 조금 더 자유로운 복작이 많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긴 바지, 치마를 추천 합니다. 특히 통이 넓은 바지나 반바지는 완전 관광객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해변이나 하이킹 때만 착용하세요.

 

5. 야구 모자는 외국인 느낌

야구 모자는 미국식/관광객 복장이고 불필요하게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해변이나 야외 운동 시에는 착용해도 됩니다만, 일상에서의 야구 모자 착용은 바로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유럽의 관광객들 / c: 언스플래시]
[유럽의 관광객들 / c: 언스플래시]

6. 스카프나 가디건은 유용한 액세서리

유럽을 다니다 보면 갑자기 보수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고 정통 가톨릭 지역인 마을 광장과 교회를 가게 될 때가 있을 겁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및 동유럽 일부 지역에서 교회나 종교 장소를 방문할 때에는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옷이나 탱크탑, 크롭탑은 피해야 합니다. 이건 남녀노소 모두 적용 되는 룰입니다. 이런 때는 큰 스카프 하나 챙겨가시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7. 고가의 귀금속, 보석, 시계류는 집에 두고 오기

비싼 보석과 블링블링한 장신구는 여러분을 손쉬운 타겟으로 만듭니다. 적당한 금액대의 분실해도 괜찮은 액세서리를 가지고 여행하세요.

 

8. 앞으로 멜 수 있는 작은 배낭 (쌕) 추천

등에 메는 큰 배낭은 도둑의 쉬운 먹잇감입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혼잡한 장소나 관광지에서는 앞으로멜 수 있는 작은 배낭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이렇게 유럽을 여행 할 때에는 관광객처럼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미리 기울인다면, 유럽을 훨씬 안전하고 쉽게 다닐 수 있을 것 입니다. 여행을 가면 현지인들이 무엇을 입고 다니는지 유심히 관찰하고 현지에서 비슷한 옷을 구매하여 입거나, 미리 보수적인 옷을 준비해 가거나, 간단한 스카프나 가디건을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큰 백팩이나 고가의 악세사리는 피하고, 앞으로 착용 가능한 조그만 크로스백에 중요한 서류를 넣어 다니는 것을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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