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선정 2023 유럽 최고의 관광 마을 Top 10

유엔세계관광기구에서 선정된 유럽의 아름다운 마을을 소개해 드립니다. UNWTO에서는 매년 세계 최고의 관광 마을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어김없이 전세계 53개 마을을 선정하였고, 유럽에서는16개 마을이선정되어 지난 10월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UNWTO 연례 총회에서 발표 되었습니다.

 

UNWTO의 세계관광마을이란?

베네치아, 아테네, 로마, 파리같은 유럽 최애 여행지는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너무 많은 관광객이 지속불가능한 수준으로 방문하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딜가나 마주치는 인파, 긴 대기 줄, 망가져가는 관광지를 마주하고 있으면, 여행객들도 힘들지만, 현지인들도 관광객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UN 세계관광기구(UNWTO)는 여러분이 새로운 여행지를 찾을 수 있도록  2023년 최고의 관광 마을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을 탐험할 시간입니다. 선정된 마을들은  관광을 통해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다양성을 유지하며, 소멸하는 마을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곳 입니다. 관광이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유익한 시골 지역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53개 마을(그 중 유럽 16개 마을)이 올해 상을 받았으며, 우승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UNWTO 총회 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유럽 관광 마을 Top 1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도라 오르디노 – 2023 UNWTO 관광 마을 대상

인구가 80,000명이 채 안되는 안도라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 입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 위치하고 피레네 산맥 높은 곳에 위치한 이 소국은 스키와 면세 쇼핑으로 유명하지만 볼 것이 아주 많습니다.

오르디노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석조 주택이 늘어선 중세 도시입니다. 그 중 하나는 카사 아레니 박물관에서 내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안도라 / c: 언스플래시]
마을을 탐험하고 나면 바깥으로 나가면 아름다운 자연이 가득합니다. 트리스타이나 호수와 최대 국립공원 소르테니 국립공원, 그리고 카사마냐 산과 오르디노 아르칼리스 스키 리조트까지, 탁 트인 하이킹 코스와 고운 설원의 스키장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르디노는 바르셀로나, 지로나, 툴루즈에서 차량을 이용하면 약 3시간 안에 이동 가능하여 당일치기가 가능합니다.

 

오스트리아 세인트 안톤 암 아를베르크

알프스 산맥의 높은 곳에 위치한 세인트 안톤 암 아를베르크 마을은 아를베르크 스키 지역으로 가는 관문입니다.  ‘알파인 스키의 요람’으로 알려진 이 지역은 눈으로 덮인 멋진 슬로프를 즐기기 최적의 장소 입니다. 통나무집에 세워진 세인트 안톤 암 아를베르크 박물관에서 이 멋진 마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스키에 별로 흥미가 없으시다면 요즘 핫한 맨발 산책로, 고산 약초 길, 고산 꽃길로 구성된 분더반더베그(WunderWanderWeg)라고 불리는 멋진 하이킹 코스에서 오감을 깨워보세요.

오스트리아 중부의 슐라드밍도 UNWTO 상을 받았습니다. 과거의 광산 마을은 이제 세계적 수준의 스키, 아름다운 자전거길 및 하이킹 코스, 상쾌한 호수로 유명해졌습니다.

 

크로아티아 슬루니

대부분의 관광객은 크로아티아의 달마시안 해안으로 곧장 향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내륙 산악 지역으로 향하면 계단식 폭포와 강변의 모래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플리트비체 호수에서 가까운 슬루니 마을은 라스토케의 폭포 23개가 전통 방앗간이 늘어서 있는 코라나 강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멋진 수변 관광 경험을 선사합니다. 강변을 따라 평화로운 옐비크 숲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수 도 있고, 여름에는 강에서 수영을 할 수도 있습니다.

[Croatia / c: Unsplash]

 

헝가리 토카이

헝가리의 토카이는 세계적으로 오래 된 와인 산지 중 하나입니다. 와인 애호가들에게 유명한 이 지역은 토카이-헤그얄자 와인 산지의 중심지이며, 오리지널 ‘노블 로트’ 와인인 토카지의 본고장입니다. 달콤하면서도 복합적인 향미를 제공하는 이 와인은 보트리티스라는 균주를 이용해 잘 익은 포도를 향기로운 와인으로 만듭니다. 손으로 수확된 포도는 이 지역의 기후에 딱 맞는 방식으로 숙성와인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와인 시음은 꼭 하고 가야겠지요? 토카이 와인산지는 200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합니다. 토카이에 위치한 세계유산 와인박물관도 방문해 보세요.

[헝가리 / c: 언스플래시]

이탈리아 레리치

이탈리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레리치에는 친퀘테레라고 불리는 지방의 특색있고 유명한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마을의 모습도 한 몫을 했겠지만, UNWTO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은 해양 환경을 생각하는 블루 이코노미에 대한 도시 전체의 노력 때문입니다.

이 마을에는 이탈리아 최초의 ‘살아있는’ 수중 실험실인 산타 테레사 스마트 베이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실에서 수생 무척추 동물인 선태류의 성장률을 연구하면서 해양환경에 재앙적인 해양 산성화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섬세한 생태계를 보호하고 해당 지역의 지속 가능한 관광을 장려하려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소르텔라

포르투갈은 최근 몇 년간 관광지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필두로, 리스본, 포르투 등 많은 곳이 있지만 이 나라에는 아직 숨겨진 보석같은 마을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고대 도시인 소르텔라가 있습니다. 중세 르네상스 건축물들이 잘 보존된 이곳은 13세기에 지어진 성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이 시골 마을의 화강암으로 지어진 가옥들에서는 지나간 시절의 흔적을 볼 수 있고, 풍력발전기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UNWTO의 최고의 관광 마을 상에서 여러 마을이 수상하였습니다. 서핑 천국인 에리세이라, 푸른 산악 마을인 만테이가스, 아조레스 제도 피코섬의 빌라 다 마달레나도 수상한 아름다운 마을 입니다.

 

몰도바 발레니

몰도바 남서부에 위치한 발레니는 마을 관광을 도와주는 에코빌리지 발레니가 세워진 2014년부터 조용히 유명해 지고 있습니다.

벨로 호수에서 다뉴브강 삼각주로 이동하는 펠리컨 무리를 관찰하면서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 보전 네트워크에 등록된 로워 프루트 자연 보호구역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시구엔사

스페인 중부의 시구엔사는 요새 같은 성에 수 많은 종교 예술품이 소장되어 있는 디오세사노 박물관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구 감소로 인해 박물관이나 관광이 많이 침체 되었습니다. 이 곳은 이제 마을 재건의 허브가 되어 변화를 꾀하고 있고 관광은 이 퍼즐의 큰 부분입니다.

시구엔사는 마드리드에서 1시간 20분이 걸리는 평일에 운행하는 중세 열차 여행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기차에 음유시인과 기사가 함께하면서, 여행동안 음악과 연극을 통해 기차를 타고 지나가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스페인에서는 바스크 마을인 오냐티와 역사적인 칸타비에하도 UNWTO 최고의 관광 마을 상을 받았습니다.

 

스위스 모르코테

엽서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루가노 호수의 모르코테는 거절하기 어려운 여행지입니다.

녹지를 배경으로 오래된 귀족 저택의 아케이드가 수변에 걸쳐있는 이곳의 풍경은 페리를 타고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스위스의 생우르산 마을도 최고의 관광 마을 상을 받았습니다.

 

튀르키예 시린쟈

헬레니즘 시대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시린쟈 마을은 옛 분위기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통행이 금지된 마을의 좁은 도로를 걷거나 말을 타고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언덕 꼭대기 마을은 그리스-터키 전쟁 이전에는 그리스 영토에 속하던 마을이었습니다. 고대 도시 에베소에서 12km 떨어져 있으며 포도원 , 올리브 과수원, 과일나무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다음 여행은 아름다운 이 작은 마을들을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본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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